[Q&A] 어플로 다른 여자와 대화한 걸 알게되어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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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사람을 잘 알고, 직접 만나서 이것저것 질문해보고 그러면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텐데… 고민상담이나 궁금증 해소보다 거의 1:1 솔루션 들어가야 하는 글인 것 같아서 되도록 코멘트 안 하려다가… 간절함이 느껴져서 저도 의견 보태봅니다
개인적으로 해보실 만한 것들은 비밀댓글로 따로 달아볼께요 그리고 저 말고도 특히 남자! 잘 나가는 남자분들에게 솔직한 의견과 조언 꼭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만혼 컨설팅 동료분 이야기도 너무 잘 듣고 있어요. ㅎㅎ 예전에 댓글 남긴 것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 저도 결국 선택하고 지금 다시 새로운 사람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나, 그리고 제가 원하는 조건의 이성을 찾으려면 남들과 다르게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고민 결과 저는 송파구 내 아파트 단지에 직접 전단지 부착을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사실 이전에 올려주셨던 아빠가 사위찾는 그런 컨셉의 전단지를 제작 및 부착하려 했는데, 엄마께서 극구 말리시더라구요
(아빠는 오히려 찬성ㅎㅎ) 이상한 사람이 꼬이면 어떻게 하냐?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제 아들, 딸이라고 생각해보면 하고 싶지 않네요
실익도 크지 않을 것 같구요
그것보다는 아버지, 어머니 인맥 없으세요? 부모님을 통한 소개팅도 나름 괜찮은데요… 그래서 전 30대 독서모임으로 바꿔서 모집할까 고민중인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것도 반대합니다
개인이 노력해서 모을 수 있는 풀은 한계가 있어요
풀이 넓어야 탐색이 쉬울텐데 공수만 많이 들고 이익이 적을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을 정 이용하고 싶으면 이미 만들어진 곳을 가면 될텐데 거기도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 힘들고 좋은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여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 않나요? 경쟁이 덜한 곳으로 가야지 본인이 싸움터를 직접 만들라는 게 아닙니다 ㅠㅠ 참고로 저는 9*년생 (30대 초반)이고, 송파구 살고있고, s대기업 재직중이며 결혼할만큼 자금도 모아두고 부동산 투자도 하고있습니다.
당장 저보다 좋은 스펙의 사람을 찾기보단 저 또한 제가 원하는 이성상이 어떤지 분명한 편이고, 그렇기에 찾기도 힘들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위의 것들을 이룰 시기동안 자기객관화 안되고 남자 만날 생각만 했었어서 재작년부터 노력 중이고, 작년 각고의 노력 끝에 1년 정도 남친 사귀다가 결국 헤어진 상황이구요.
[원하는 이성상]
1. 능력
본인 업에 열심히 임하고 커리어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자기계발과 성취에 관심이 많은 사람.
2. 성격
큰 하자 없으면 됩니다. (중독, 성매매 등)
3. 배경
노후대비가 되어있는 집안. 자라온 배경이 비슷한 집안. (학구열이 비슷한 지역에서 자라온 사람을 선호. 필수는X)
4. 외모
키 봅니다. 174 이상. 얼굴 안봅니다.
몸매 봅니다. 운동 (자기관리) 해야 함. 바프 이런게 아니라 너무 뚱뚱하거나 마른 것 X 글을 보면요 전형적으로 고학력, 고스펙 여자들의 사고진행 방식이에요
현실감각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의 집안, 직업, 경제력 이것보다 앞서 언급되어야 할 것이 외모와 몸매, 남자들을 대하는 성향 (성격)이죠
그리고 이상형도 그렇습니다
나는 직업은 안 좋아도 괜찮으니 애티튜드와 열정을 본다? 이거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에요
학구열을 중요시하는 곳에서 나고 자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하고 자기 커리어에 열정적인 남자가 학력과 직업, 재산축적이 안 되어 있을 가능성 거의 없습니다
결국 다 보신다는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학력, 직업, 가정환경 전부… 거기다 키 174요? 사실 대부분 남자들 173 라인에서 많이 걸리죠 생각보다 키 큰 남자 없어요
그냥 다 보신다는 말을 예쁘게 포장해서 하시는거에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고학력, 고스펙 여자들이 나는 배경은 안 보고 사람의 정량적 요소만 본다 이런 착각을 하면서 자기 눈이 높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게다가 수도권 계시니까 수도권 사는 남자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텐데 학력 & 직업 & 가정환경 & 키 & 수도권 and 조건으로 지금 5개 들어갔어요
그러면 조건 많이 보시는거에요
물론 그만큼 열심히 사셨고 나이도 30대 초반이시니까 그럴 수 있는데 구조적으로 저걸 다 갖춘 남자가 진짜 극소수에요
근데 저 극소수 남자 잡으려고 20대 중후반부터 노키즈 돌싱까지 다 달려들죠
다니시는 회사에 남자도 많고 지금보다 더 어렸던 시절에도 저 조건을 갖춘 남자와 연애를 못하셨다는 것은 연애시장에서 나의 객관적인 위치 대비 많은 조건을 내걸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고학력, 고스펙 여자들의 특징이 모든 요소를 다 중간 이상으로 가져가려고 해요
키도 너무 작으면 안 되고 몸매도 어느 정도 근육 있어야하고 직업도 너무 후지면 안 되고 어느 조건 하나도 확실히 놓질 못해요
이러면 결혼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 2~3가지 꼽아보되 뜬 구름 잡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6살짜리 조카도 구별할 수 있게 명확한 기준을 내세우시기 바랍니다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자기개발… 이거 되게 이상적인데 어려운 이야기에요
저는 남편을 만날 때 회사 일 이외에 부동산, 주식, 사업 등의 투자를 실제로 진지하게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이게 기준이었어요
그러니까 판단이 명확했죠 근데 그거 말고 학벌도 안 봤고 직업이랑 소득도 안 봤어요
(미리 확인을 안하고 사귀었다는 뜻입니다) 힌트 드리자면 나이랑 키 포기하시면 풀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전남친과 헤어진 이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능력 부족 입니다.
원석을 발견했다 생각했으나 제가 그 원석을 깎아낼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1. 제가 원하는 조건을 다 갖추었고,
같은 송파구에서 학교를 나왔고, 커리어적으로도 포부가 있으며 미래에 대한 가치관, 모든것이 비슷하여 저는 결혼 생각이 있었습니다.
2.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 친구는 결혼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제게 프로포즈를 했고 남친은 양가부모님과 저 사이에서 잘못 행동하여 헤어졌습니다.
본인 부모님께 제 이야기를 제대로 못 전하고, 저와 싸우면 저에 대한 단점 화나는 점 등을 욕같은 것을 일기장에 써두더라구요.
(제게 대놓고 말하지 않고 뒤에다가.. 회피형인지, 아니면 좀 음침한 편인지.. 이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잘) 저는 저대로 저 친구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압박한 잘못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 사이에 다른 여자와 대화를 더 해보라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호기심으로 어플로 다른 여자와 대화를 한 사실을 제가 알게되어서..헤어졌습니다.
주변 친구가 별로네요
물론 남친도 귀가 얇은데 어떤 친구가 저런 조언을 합니까 결혼할 여자와 문제가 생겼는데 다른 여자랑 대화를 해봐라? 끼리끼리는 사이언스입니다
지금 느껴지지 않으세요? 미래에 대한 가치관 직업과 커리어에 대한 열정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것 이거 보셨는데 지금 중요한 다른 부분에서 결격사유가 있잖아요 혼자 음침하게 여친 욕을 노트에 적어놨다? 이거 흔한 결점 수준이 아닌데요? 본인이 남자를 보는 기준 이걸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성, 깨달은 점]
1. 제 성격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여유롭지 못한 성격입니다.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게 제 단점인걸 스스로 알고있으나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2.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전남친은 9*년생이었습니다.
내년이면 3* (초반)이지만 아직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에 반해 저는 이미 결혼임신출산 등을 겪은 친구들이 많고 저 또한 각오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다음 남자친구를 만난다면 사귈 때 이런 대화를 충분히 하고 준비가 된 남자를 찾으려 합니다.
혹은 제가 그럴 능력을 더 갖춰야할 것 같습니다.
결혼이 준비된 남자 있을 수 있지만, 준비가 다 된 남자는 나이가 많을 수도 있고 모든 여자들도 원하는 남자이겠죠 남자는 정말 이 여자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아직 현실이 좀 부족해도 결혼할 생각을 합니다
다른 남자한테 뺏기기 싫거든요
거기다 더 알파성향 있다면 지금 준비는 좀 미흡하지만 자기 믿고 따라오라고 하겠죠 몇 년은 좀 고생하겠지만 결혼 준비가 되었느냐 아니냐의 여부가 포인트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3.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한 노력
더이상 이성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남초 회사임에도 괜찮은 또래는 이미 결혼 했거나, 준비 중이거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전남친 만나기 전에도 어플 / 소개팅 / 결정사 상담 (결제는x) / 각종 모임 (독서, 운동, 재테크) 다 나가서 겨우 만났습니다.
주 3회는 반드시 나가서 이성을 만나려 했었습니다.
온라인 상 혹은 어플도 사실 제가 원하는 배경을 갖춘 사람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기에 직접 오프라인에서 전단지를 부착해서 모임/직접 공개구혼(?) 등을 통해 찾으려 합니다.. (+ 당연히 이전에 했던 것들도 동시에 다 하고 있습니다.) 결정사는 왜 안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결정사 가면 유리한 타입은
1) 나이 어리거나
2) 장점이 외모에만 몰빵된 분 지금 나이 딱 좋은 것 같은데 결정사 가보시는 거 저는 추천 그리고 저렇게 주3회씩 이 모임, 저 모임 나가보니 어떠셨어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 남자 만났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겠다 싶으세요? 아니면 들인 공에 비해 너무 괜찮은 남자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성향상 물량공세 스타일로 사람 많이 만나는 게 잘 맞지는 않았어요
내가 원하는 조건들이 있는데 밖에 나가서 랜덤하게 사람을 만나면 너무 버리는 시간이 많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요건 비밀댓글로 더 말씀 드릴께요) 유료로 서비스 받는 거 이것도 꿀 빠는 날 얼마 안 남았어요
남들이 돈을 안 쓸 때 내가 써야 앞서갑니다
남들 다 쓸 때 쓰면 남들 하는만큼 밖에 못 하는 거에요
30대 초반인데 괜찮은 남자들 벌써 품절이죠? 정확히 보신 거에요
결혼식장 들어가야 품절인가요?
시장에 매물 안 풀리면 품절이죠
여자들이 요새 진짜 똑똑하고 전략적으로 변해서 일찍 승부 봅니다
딱 여자로써 자기 사이즈 보고 포기할 거 포기하고 1~2가지 장점 보고 승부 던지는거에요
사실 너무 두서없게 글을 쓴 듯 한데 정말로 저도 간절하기도 하고, 인생중대사라고 생각하다보니 앞뒤물불 안가리고 끈질기게 해내야 할 과업? 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앤님의 투자에 대한 생각, 가치관, 그리고 결혼뿐 아니라 결혼 '생활' (예: 누가 더 자잘한 손해보는지는 관계없다. 오히려 더 먼저 희생하려는 것 그것이 결혼생활이다..) 에 관한 글들이 정말 와닿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시기이고 열의와 에너지가 있으시니 방향설정 잘 하셔서 타임어택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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